아직도..
좋아
밤새 밤하늘의 별을 봐야지
머리속의우주속의별속의땅위의머리속의우주별시간의끝장이나 봐야지
프란시스꼬 엘 옴브레 몇 달 뒤 ,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면서 종종 마꼰도를 지나가곤 했던 유랑자로, 나이가 거의 이백 살 정도 되는 프란시스꼬 엘 옴브레가 돌아왔다. 그는 마나우레에서부터 늪지대 경계까지 오면서 들른 마을들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관한 소식을 자신의 노래를 통해 아주 자세하게 들려주었기 때문에 누군가 전할 말이 있거나 세상에 알려야 할 사건이 있으면 그것들을 그의 레퍼토리에 포함시켜 달라고 그에게 2센따보씩 지불하곤 했다.
우르술라는 혹시 아들 호세 아르까디오에 관한 무슨 소식이라도 들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그의 노래를 듣고 있던 어느날 밥, 아주 우연스럽게도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그의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다. 즉흥적인 노래 시합으로 마귀를 물리쳤기 때문에 푸란시스꼬 엘 옴브레라고 불렸을 뿐 그의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랐는데, 전염성 불면증이 퍼져있을 때 마꼰도에서 사라졌든 그가 어느날 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까따리노의 가게(밤의 거리)에 다시 나타났던 것이다. 바깥 세상에서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
그날 어찌나 뚱뚱한지 원주민 남자 넷이 흔들의자에 앉혀서 운반해야했던 여자 하나와, 양산으로 그녀를 햇빛으로부터 가려주는 일을 하던 의지할 곳없는 여자라는 인상을 지닌 물라따 소녀 하나가 그와 함께 왔었다. 그날 밤 아우렐리아노는 까따리노의 가게로 갔다. 그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돌로 만든 카멜레온처럼 앉아있는 프란시스꼬 엘 옴브레를 보았다. 그는 소금기 떄문에 쩍쩍 갈라 터진 커다란 발로 박자를 맞추면서 기아나에서 월터 렐리 경으로부터 선물받은 그 낡은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가락에도 맞지 않는 늙은이의 목소리로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일부 남자들이 드나드는 뒷문앞에는 흔들의자에 실려온 그 뚱뚱한 여자가 앉아 조용히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펠트로 만든 장미 한 송이를 귀에 꽂은 까다리노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발효시킨 구아라뽀를 대접으로 할다가 기회만 나면 남자들에게 다가가 만지면 안되는 부분을 만지기도 했다. 자정이 가까워 오자 더위는 참을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아우렐리아노는 프란시스꼬 엘 옴브레가 전하는 소식을 끝까지 다 들었지만 집 식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댸 그 뚱뚱한 여자가 손짓을 했다.
'당신도 안으로 들어가 봐요., 20센따보밖에 안해요'그 여자가 아우렐리아노에게 말했다.
=백년의 고독(Cien Ano~s de Soledad)
아브레눈시오 데 사 뻬레이라 까오 언젠가 '백년의 고독'에서 프란시스꼬 엘 옴브레라는 음유시인의 대목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고 옮겨 적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같은 작가-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사랑과 다른 악마'에서 한 의사에 대한 묘사가 재미있어서 옮긴다. 별난 의사에 관한 얘기다. 요즘의 의사와 좀 다르지만 비슷하기도 하고,,,자주 나오는 집시거나 유대인같은 주변인종이고, 박학다식은 하나 사람은 좀 덜됐거나 너무 희한한 그런 인물의 변형인 것같다. 광견병 걸린 개에게 물린 딸이 다른 사람들은 물려서 다 죽거나 미치거나 해서 요양원에 가있다는데 아직 아무렇지도 않아서,그 용양병원에 가봤다가 딸 시에르바 마리아에 대한 한줄기 빛도 얻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들의 환영에 몸을 떨며 병원을 떠나 오면서 의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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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을 지나 도시로 돌아오던 길에 후작은 풍채가 좋은 한 남자를 보았다. 그는 길가의 돌 위에 앉아 있었는데, 그 옆에는 말 한 마리가 죽어 있어싿. 후작은 마차를 세우도록 했다. 그 남자가 일어섰을 때 에야 후작은 그가 아브레눈시오 데 사 뻬레이라 까오 씨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는 이 도시에서 가장 뒤어난 의사이면서도 때때로 논란의 대상이 되곤 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트럼프 카드의 왕 그림에 나타난 '곤봉의 왕'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챙이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승마용 장화, 고삐 풀린 학생들이 즐겨 입는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후작에게 인사했다. "Benedictus qui vent in nomine veritatis"(진실의 이름으로 오는 자에게 복이 있기를)
의사의 말은 종종걸음으로 뛰어올라왔던 그 언덕을 다시 내려갈 떄쯤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심장이 터져버린 것이었다. 후작의 마부인 넵뚜노는 안장을 끌어내리려고 했지만, 말 주인을 그를 말렸다.
"안장은 있어서 뭐 하겠나, 얹을 말이 없는데, 그냥 말하고 같이 썩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게나"
마부는 그읜 비대한 몸이 마차에 오를 수 있도록 그를 도와주었고, 후작은 그에게 자신의 오른쪽 옆에 앉도록 예우를 베풀었다. 아브레눈시오는 그떄까지도 자기의 말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내 몸의 반쪽이 죽어 없더진 것만 같군요."한숨을 내쉬며 그가 말했다.
"말의 죽음처럼 쉽게 잊을 만한 일이 또 어디 있나요."후작은 말했다.
아브레눈시오는 조금은 생기를 찾은 듯이 말햇다. 할 수만 있다면 그놈을 성지에다 묻어주고 싶은데,"그는 추작을 바라보며 그의 반응을 기다리다 한바디 덧붙였다. "그 녀석은 지난 10월에 백 살이 되었답니다."
"그렇게까지 오래 사는 말이 어디 있단 말이요."후작이 말했다.
"증명할 수 있다니까요."의사는 말했다.
아브레눈시오는 매주 화요일마다 '하나님의 사랑'병원에서 문중병환자들과 다른 빌병에 걸린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어싿. 그는 또다른 우대계 포르투갈 사람으로, 스페인에서 쫓기는 몸이 되자 바리브로 이주한 후안 메넨데스 니에또 박사의 가장 총명한 제자였다. 아브레눈시오는 그로부처 나쁜 평판을 들었던 강신술과 고약한 말버릇을 그대로 전수받았지만, 아무도 그의 해박한 지식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거짓말 같은 그의 적중률과 엉뚱한 치료방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수많은 다른 의사들과의 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는데, 그것은 살벌한 것이었다. 그는 일년에 한 번씩 정기를 가다듬어주며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는 알약을 발몀해내곤 했지만, 복용 후 처음 3일동안은 판단 마비를 불러왔기 떄문에 그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복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예전에 그는 환자의 머리맡에 앉아 환자의 병을 가라앉히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들을 하프로 연주해주곤 했다. 그리고 수술이란, 교수인 척 하는 사람들 또는 이발사들이나 하는 수준 낮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하지 않았다. 그뢰 전문 분야로 끔찍했던 것은 환자에게 죽을 날짜와 시간을 예언해주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사ㅏㄻ이나 악평을 해대는 사람이나 모두가 똑같이 동의하는 점이 차나 이썽ㅆ다. 그것은 바로 그가 죽은 사람을 살려냈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졌는데, 어느 누구도 그것을 거짓말로 생각하지 않았다.
의사로서의 많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아브레눈시오는 그 광견병에 걸린 남자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인간의 육체는 주어진 수명을 다 살 수 있을 만큼 만들어지지 않았지요."그가 말했다.
추작은 그가 상세하고도 그럴싸하게 말하는 객설들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았고, 그가 더 이상 할말이 없어졌을 떄에 가서야 질문을 했다.
"그 불쌍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좋겠고?"
"죽여주는 거지요."아브레눈시오는 대답했다.
후작은 하얗게 질려 그를 펴다보았다.
"우리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적어도 그렇게 해야 할 겁니다."
그는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뭐, 그렇게 놀라실 것은 없습니다, 나리.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가 언급한 기독교인이란 도시의 교이나 시골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피부색에 관계없이 임종의 마지막 공포를 덜어주기 위해 광견병 환자들의 음식에 독을 찰 수 있는 용기를 지닌 가난한 크리스천들을 말하는것이었다.
지난세기 말에 한 가족 모두가 독이 든 수프를 먹은 일이 있어는데, 그 이유는 가족 중의 어느 누구도 병에 걸린 다섯 살짜이 어린아이의 밥그릇에 독을 탈 수 있는 용기가 없었기 떄문이었다.
"사람들은 의사들이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요."라고 아브레는시오는 말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단지 우리에겐 그ㅓㄹㄴ 행동을 지지할만한 도덕적 권위가 없을 쭌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 의사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방금 보신 것과 같은 일을 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성 우베르또에 의착하고, 그들을 나무기둥에 묶어서 그들이 오랫동안 고총을 당하게 하고 더욱 괴롭게 만듭니다."
"다른 방법은 없나요?"후작이 물었다.
"최초의 광견병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손쓸 방법이 전쳐 없습니다."의사가 대답했다.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에 의거하여, 즉 우산이끼, 자줏빛 모래, 사향, 아르헨티나 수은, 신비스러운 자줏빛 꽃잎 등을 사용하여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재미있는 치료요법에 대해 말했다.
"제기랄!"그는 말했다. "문제는 미친 개의 독이 누구에게는 감염이 되고, 또 누구에게는 감염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감염이 안 된 사람들에게 그런 약 덕분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지요."그는 추작이 잠들어버린 것은 아닌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눈을 쳐다본 다음 이렇게 물었다.
"한데, 왜 거기에 관심을 두시는 거지요?"
"그저 동정심 때문이지요. " 후작은 거짓말을 했다.
...략
마침내 집에 도착하자 아브레는시오는 문앞에 서서 호라티우스의 물장을 인용하여 작별 인사를 했다.
"나는 라친어를 모르오." 후작이 미안한 듯 말했다.
" 굳이 아셔야 할 필요가 없지요." 아브레는시오는 말했다. 물론 그는 이 말 역시 라틴어로 말했다.
후작은 그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최초로 한 행동은 그의 삶에서 이제껏 해본 적이 없는 기이한 것이어싿. 후작은 넵뚜노에게 산 라사로 언더게 있는 죽은 말을 걷어와 성지에 묻어주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그의 마굿간에서 가장 좋은 말을 아브레는시오에게 보내주라고 했다.
...략
베르나르다는 아연실색했다. 자신의 명예를 숨어지내는 그 우대인의 손에 맡기는니 차라리 지금의 모습 그대로, 혼자서 벌거벗은 채로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아브레는시오는 그녀 부모님의 주치의였는데, 그가 자신의 처방을 자랑하느라 환자들의 상채를 떠벌리고 다녔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쫓겨났었다. 후작은 그녀에게 정면으로 대응했다.
"아무리 당신이 그를 싫어한다 해도, 아니 설사 내가 그를 당신보다 더 싫어한다해도 당신은 시에르바 마리아의 어머니가 아니오. 그러한 성스러운 의무감 떄문에라도 그의 진단에 신뢰를 갖기 바라오."
"당신 마응대로 하시구려, 내 알 바 아니니까. " 베르나르다는 말했다. " 나야 죽은 사람이니까."
...아브레눈시오는 광견병에서 나차날 수 있는 가장 미세한 증상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물린 자국이 깊으면 깊을 수록 그리고 뇌에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초기의 상처들은 더 심해지고, 빠르게 퍼지게 되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5년이나 큰 뒤에 죽었던 자신의 환자 한 명의 경우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 건에 대해서는 의문이 하나 남아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미처 모르고 지나갔던 뒤에 생긴 감염으로 그 환자가 고통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것이었다. 그의 상처가 빨리 아물었던 것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일정 시간 추에 예기치 못하게 상쳐는 다시 부풀어 올랐고, 또다시 벌어졌으며 곪아처졌던 것이다. 그가 겪었던 고총은 어무나도 끔찍해서 차라리 죽는 것이 그에게는 더 나을 정도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브레는시오가 합법적으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광포한 정신이상자들과 이단자들을 다루는 데 능수능란한 세네갈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던 '하나님의 사랑'병원에 그 환자를 맟기는 것뿌니어싿. 후작 역시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딸을 죽을 떄까지 침대에 묶어두고 살아야만 하는 형벌을 개인적으로 떠맡을 수밖엔 없었다. 후자긍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 해도 그가 짊어지지 못할 십자가는 없으리라고 마음을 다졌다. 그렇다면 시에르바 마리아는 결국 집에서 죽어갈 것이다. 의사는 존경심보다는 연민의 시선으ㅗㄹ 후작의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 후작님! 그 고귀한 신분에서 그런 결정만큼 위대한 행동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브레눈시오가 말했다. "또한 후작님의 영혼에 그런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대담한 기질이 있다는 것을 거는 의심치 않습니다."
아브레눈시오는 치료와 경과가 그렇게 우려할만한 상처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그에게 강조했다. 상처는 가장 위험스런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었고, 또한 그녀가 피를 흘렸다고 기억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사실은 시에로바 마리아가 광견병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동안엔 뭘 어덯게 해야 하오?" 후작은 물어보았다. "그 동안에는". 아브레눈시오는 말했다. "그녀에게 음악을 연주해 주시고, 집안을 꽃으로 가득 채워좋을시고, 새들이 지저귀게 하시고, 바다로 데려가 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녀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그녀에게 베풀어주십시오."아브레눈시오는 모자를 허공으로 한바퀴 돌리며, 딱딱한 어투로 라틴 금언을 들먹이며 그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작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 그 금언을 번역해 일러주었다. "행복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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