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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개
끄적/influences |
2006/08/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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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ndycity.co.kr/bbs/view.php?id=column&no=171
2001년즈음 여행하다가 쮜리히의 어떤 클럽에서 레게/덥 나잍에 갔다가 완전히 혼이 빠져 당시 레게 차트(레게 차트가 다 있다니 하면서)의 음악들부터 찾아서 들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내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다거나, 누군가가 판이 오만장이니 잘났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레개, (여유있는 roots)스카하는 사람들도 참 멋지거나 사려깊거나 예민한 심상을 가졌거나 고집있거나 착하고, 그 음악도 음악적으로 얼마나 다마수가 있냐와는 별개 얘기로 갈수록 얻기 쉽지 않은 감동을 주는 것같다.
반장아저씨가 공격적으로 말해서, 말을 많이 해서 어떤 사람들 심지어 세계에서 제일 여유롭고 관용있는 참을성의 역사의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비호감을 사는 경우가 있는 것같다.
이것도 완전히 내 푸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속으로든 겉으로든 사람들이 드세서 실력없으면 일단 무시하고 어떤 분야에 대해 자기만큼의 이해가 없으면 미워하고 의견이 다르면 싫어하고 막 그러는 경향이 심한 것같다. 유난히 청소부는 무시하고 사장님은 존경한다. 돈벌어 놓은 것도 실력과 운의 척도라고 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해서 굳이 갖다 붙이자면..그런 게 음악에 있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지는 같은 맥락이라기엔 억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실력적으로 거장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나서는 사람도 있고 조용한 사람도 있고 매사 꼬투리 잡는 사람도 있고 한심할 정도로 낙천적인 사람도 있고 그런 걸텐데 모든 음악인이 인간적으로 매력있고 감정을 분수처럼 솟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음악팬을 만족시켜달라'라는 말로 남의 음악을 놓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게 좀 그런 것같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무슨 종류의 예술 애호를 한다는 게 (아아주 일반적으로는) 워낙 범상치 않은 게 되다보니 고상하기보다는 또다른 종류의 속물이 되기 쉽고, 자기 감정을 고양시키기보다는 남의 눈에 어떻게(멋지게든 toxic하게든 '있어'보이게든) 보여지게끔 하려고 하게 쉽고 아휴 말하기도 구리지만 아무튼 답답한데 그래도 그 와중에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좋아하면 좋을텐데 또 막 거슬려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이상하다.
그렇게 포용력 없는 데에서 결국 비슷비슷하고 남의 꺼(물론 멋진 남의 거겠지만)랑 비슷한 거만 나오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되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힙합애호씬에서는 차라리 재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나와서 그점이 좋은 것같다.
어쨌든 반장아저씨도 좀 너무 방어적이고 사실 비판을 포용력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같지는 않지만, 나한테는 레개나 흑인음악의 멋을 가르쳐주었고 상냥한 사람으로 기억되어 계속 관심가고 그 음악도 괜찮고 해서, 김반장 of 윈디시티는 무슨 욕심을 치기이던지 뭐든지 그런 걸 가졌던 간에 그런 모습도 인간적으로도 매력있고, 에너지도 느껴지고, 음악에 대해서도 분명히 열정도 있는 것같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것같다. |
acilly
2006/08/18 08:45
2006/08/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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